7. 큰 주얼리

보니깐 엄마들은 좀 큰 액세서리를 좋아하는 것 같더라구요.

굵은 목걸이랄지, 아님 굵은 반지들 그리고 큰 귀고리를 선글라스에 많이 하셨던데요? 

선글라스에 큰 귀고리를요?

제 생각엔 투머치입니다. 작고 심플한 스타일이 더 잘 어울리죠.

그럼 선글라스에 어울리는 귀고리는 뭔가요? 우리는 영업하는 곳이니까 우리 제품에서 좀 골라주시죠. ㅋㅋ

굳이 캐미에서만 골라야 하나요? 그러면 억지로 고를게요. ㅋㅋ

귀고리라면

레이첼 귀고리 (이유는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이면서 길이도 적당하면서 한듯 안 한듯 해서 좋더라구요)

501 막대 귀고리 (이유는 시크하면서 나 좀 젊은 스타일이야 하는 느낌을 주니까요)

이렇게 고를 수 있겠습니다.

8. 편안한 스타일의 티셔츠

보니까 엄마들은 그냥 기본 티셔츠보다는 뭔가 베이직에서 패턴을 조금 변형시킨 그런 티셔츠를 입는 것 같더라구요.
하루짱님도 그러시나요?

전 홈쇼핑은 증오합니다.

저희 엄마가 괜찮아 보인다고 해서 한 번 주문해 드렸다가 싼티가 싼티가 얼마나 나는지..

일단 기본으로 입는 티셔츠는 소재가 구리면 안 됩니다.

그리고 중요한 건 가격은 싸도 되지만 싼 티는 안 나야 된다는 것이죠.

앗 근데 지금 내가 입고 있는 건 싼 티 나네? ㅋㅋㅋㅋ  
이 옷은 한참 자존감이 바닥일 때 보세에서 산 겁니다.
'집구석에 있는 내가 비싼 거 입으면 뭐 해? 애나 좋은 거 사주자.' 이러고 산 건데요.
싼 옷은 1년이 지나면 이렇게 뽀록이 납니다.

그래서 다시 복직한 지금은 어떤 옷을 사시나요?

 
요즘은 회사 복귀를 하고서 신나서 보험을 해지했을 때 탄 돈으로 산 건데요
그 김에 봄에 좀 샀져 ㅋㅋㅋ

그래서 봄에 산 걸 가을이 되어가는 무렵에 우려먹고 있습니다. ㅎㅎㅎ

아니 뭘 사시냐니까요?

그냥 브랜드를 말해 주세요.

시스템 아울렛에 가구요, (아울렛이 중요합니다. 본매장은 너무 비싸서)

톰보이는 아울렛이 그지같아서 그냥 본매장으로 갑니다.
왜냐하면 톰보이는 정상시즌에 나오고 아울렛에 안 나오지만
시스템은 잘 나간 걸 다시 만들거나, 정상 제품 남은 걸 가지고 있다가 그 다음 시즌에 아울렛에 풀거든요.

이런 거 삽니다.

하지만 이게 이런 사진으로는알 수가 없구요,

실제로 가서 쇼윈도우에 걸려있는 코디를 봐야지만 정확히 알 수가 있어요.

그러니까 결국은 결혼 전에 좋아했던 브랜드를 지금도 좋아하시는 거네요?
다만 아울렛으로 간 것 뿐.

네~ 그리고 갯수가 줄었죠. ㅋㅋㅋ
그러니까 결국 의상 구입 금액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겁니다.

9. 네일

네일은 왜 안 하세요?

네일을 하면 정말 자신감이 200% 상승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물론 하고 싶지만, 할 시간이 없습니다.

 
네일을 한 번 하면 기본으로 15 - 20만원어치를 끊어놔야 합니다.
기본 한 번 하고 나면 보수하느라 또 돈이 들거든요.  
그래서 목돈이 나가는 게 두려워서 못 갑니다.

즉 시간과 돈이 없어서 못 가는거네요 ㅎㅎㅎ

그런데 보니까 엄마들이 페디큐어는 많이 하더라구요.

발을 많이 내놓고 다녀서 그런가?

음.. 그 세계는 정말 심오한 세계네요..

그럼 시간과 돈이 생기면 해 보고 싶은 네일은?

막상 찾으려고 보니 너무 화려해서 마음에 드는 게 없네요.

생각해 보니 제가 2년 전에 해보고 그 뒤로는 해보질 않아서 이제는 이 세계를 잘 모르는 것 같아요.

뭐든 해 봐야 알 수가 있거든요.

이것도 해 보고 싶고 저것도 해 보고 싶지만

막상 하려고 하면 뭘 해야할 지 모르는 그런 것이랄까요?

아.. 글쿤요.

역시 뭐든 해 봐야 알 수가 있는 거네요.

그럼 엄마들의 여름 픽업템에 관한 하루맘과의 인터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