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을내세우는채널] 언니가 알려줄게 베이직나라 4

엄마가 물려준 트위드 정장 세트..

비싼 브랜드랬는데 내가 원하는 느낌은 아니양..

가방도 중모나라에서 5만원이나 주고 산 중고 명품인뎅

사람들이 다 촌시럽대... 

 안녕? 캐미의 베이직 담당자 테실장이예요.

오늘은 90년대 트위드 정장룩 언니 한 분을 모셨어요.

Wow! 와우 금발이 아름답네요.

테실장님 원래 트위드 재킷은 무조건 베이직 앤 클래식 아닌가요?

트위드 재킷은 물론 베이직 앤 클래식 아이템입니다.

하지만 블랙 재킷도 그렇듯

트위드 재킷도 시대에 따라 패턴이 달라지기 때문에

아무 패턴이나 다 베이직은 아닌겁니다.  

금발언니 정장은 90년대 엄마들의 명품 쎈죤이구요  

여러분이 알고 있다시피 

트위드의 조상님이자 여전한 인기 아이돌은 채널 트위드 재킷입니다.

바로 아래 부잣집 상속녀 올리비아 팔레르모양이 입은 재킷이 채널이죠

근데 이 가방은 뭐죠?

오마갓. 검색 돌려보니 이건 90년대 구짜 가방?  

그리고 블랙 베이지 구두는

채널사의 베이직한 검베이지 슬링백의 st

뭐 그래도 비슷한 느낌이예요.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금발 언니는 엄마님의 정장에서 채널룩을 기대했어요 

그런데 알고보니 쎈죤룩이었어요.

그리고 심지어 베이직하지 않은 가방 덕에

90년대 싸모님룩으로 보이게 되어버렸구요.

먼저 유행이 완전히 가버렸으면서 빈티지한 매력도 없는

구짜 가방을 제거하죠.

 야압!!

뻥!!! 

스커트 대신 스키니진을 입자구요. 

그런데 금발 언니 다리가 생각보다 튼실해서 스키니를 입으니 넘 굵어뵈네요

일부러 무릎 접히는 부분에 주름을 넣어 주어야겠어요. 

오늘 가장 필요한 건 모다~?

재킷 수선이다~?

우선 올드한 리본을 떼어 냅시다. 싹둑~

좋구요  

그 다음에 떼내야 할 곳은 바로 이 카라예요. 

카라 없이 자연스럽게 올이 풀린듯한 마무리가

바로 트위드의 간지 포인트니까요.

싹둑싹둑  

Wow! 와우 그래 바로 이거예요.

어때요? 카라를 떼내 자연스러운 나갈나갈함을 연출했더니 

똑같지는 않지만 어느정도는 채널 스타일이 됐네요.

그리고 속에 흰 티를 입고 

재킷 단추를 열고 자연스럽게 걸쳐주니

급 영해 보이죠?   

와우..간단하게 수선했을 뿐인데 아주 맘에 드는 베이직 스타일의 재킷으로 변신했어요.

그 다음 머리 스탈은...

머리도 팔레르모양처럼 묶어야겠어요. 시네루 한 줄 넣어서~

오늘이야말로 드디어 부잣집 딸래미의 전유물 파란 채널백이 딱이네요.

채널백..지겹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네요. 제일 잘 어울리니까요. 

Wow! 와우!  

팔레르모 스타일 (대략) 완성!

그런데 금발언니 갑자기 어디서 금발개를 끌고 나왔네요?

심지어 개 목줄이 금줄!! 와우!! 상속녀다운 선택!    

부잣집 상속녀에게 길러지는 개는 역시 상팔자네요.

박수쳐 주고 싶은 개팔자! 짝짝짝..

산책해야 하니까 썬구리 하나 끼어 볼게요

와우..팔양도 트위드입고 개 산책은 안 시키던데

금발이 너무하네요! ㅎㅎ 

싸모님이 될건가요?

부잣집 상속녀가 될건가요?

올드한 것은 베이직이 아닙니다.

올드함을 과감히 잘라내고 베이직 나라로 들어오세요.

 이상 테실장이었습니다.

"명품은 재단이다"
(위 명언은 광장시장에서 수입 트위드원단 판매하는 언니가 남긴 명언입니다)

재미를 위해 꾸민 스토리로 이야기에 다소 과장이 섞여 있을 수 있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