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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세울거없는 매거진

[리치걸 휏숀팁]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는 리치걸의 북유럽 여행기 2 - 추하게 산 거 자랑

캐미 (ip:)


 안녕하세요 리치걸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지난번에 파란 하늘 사진만 지겹도록 많이 올렸다고 비난하는 걸로 시작하려고 했는데,

독자분들께서 힐링이 되셨다며 좋은 반응을 보여 주셔서 제가 할 말이 없더라구요.

리치걸님의 취향을 인정해 드릴 수 밖에 없겠어요. 오늘 또 풀 얘기 없나요? 



-> 무슨 얘길 하지? 너무 오래 전 얘기 같은데...







사실 지난번에 첫번째 얘기 쓰고는 노사 분쟁이 일어나서 두번째 얘기가 빨리 안 나온 거잖아요.

이제 노사분쟁은 해결됐으니 다시 기를 펴고 리치걸 얘기를 해 주시길 부탁합니다. (직원은 앙금이 남아 있어도 나만 해결됐으면 끝이라는 사측의 이기적인 생각)

자, 일단 지난번에 들었던 얘길 기억해 보자면, 북유럽 여행 이후로 해외쇼핑에 눈을 떴다고 하셨는데 그 생각 아직 유효한가요?



-> 아.. 너무 옛날 일이네요. 기억도 잘 안 날 지경이예요.

하지만 앞으로 해외에 나갈 때는 돈 많이 들고 나갈 거예요.

지금은 힘든 생활 하고 있지만, 해외까지 가서 돈을 펑펑 쓰지 않고 눈팅만 할 바에는 안 나가고 말겠다는 그런 생각이예요.

참 이런 면에서는 언행일치하죠?




그 부분 뿐 아니라 모든 부분에서 늘 언행일치합니다.

지난번에 곧장 후쿠오카 여행을 괜히 둘러보고 있다는 발언으로 주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는데, 그 생각은 여전한가요?



->  그거보다는 요새 너무 덥길래 오늘 아침에 삿뽀로 여행 좀 보고 왔어요.
제가 채널이 너무 확확 돌아가는 타입이라서요.
삿뽀로는 참 눈이 시원하더라구요.

하지만 지금은 못 가요.  




그럼 추억을 더듬으며 북유럽에서 쇼핑한 리스트나 한 번 보여 주세요.


-> 리스트요..?

제가 사실 가방이 너무 작아서 처음 여행 떠나는 날부터 돌아오는 날까지 큰 가방을 못 사게 한 엄마를 계속 원망했네요.

역시나 매일 아침 가방 속에 테트리스 하느라 정말 힘들었거든요.

독자님들, 해외에 나가실 땐 가방은 28인치 중형 캐리어로 추천 드립니다. 저 정말 고생 너무 많이 했네요.

저는 정말 고생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인데요, 고생을 너무 많이 했어요.

다른 고생 보다도 가방의 빈틈을 생각하며 쇼핑하는 거랑 쇼핑한 걸 정말 꾸역꾸역 밀어 넣은 것들 이게 제겐 너무 고생이었거든요.




그런데도 옷도 사셨다면서요?


-> (갑자기 음흉하게 웃으며) 의외로 옷은 별로 산 게 없는데... 자랑 좀 할까요?

요 트렌치 코트랑, 팔에 걸고 있는 니트도 제가 산거예요~





이 아래 까만 코트 리치걸님 취향같아요.




(발끈하며) 네이비예요! 저 다 다른 색깔 샀어요.

(갑자기 화를 내며)  에이씨..옷을 사긴 샀는데 다 가을 옷이라서 지금 입지도 못하고,

원래 옷은 사서 라벨 떼고 즉시 입고 쇼핑백은 백화점에 버리고 오는 맛으로 사는 건데 이게 뭔가요.





거기 날씨가 가을 날씨라서 가을 옷을 산건가요?


-> 아니요.. 거기까지 갔는데, 겉옷 쇼핑을 해야죠. 왜냐면 겉옷은 좋아 보이는 걸 입어야 멋지잖아요. ^^





그럼 겉옷만 샀나요?


아니요, 신발도 샀죠.




그 신발 신고 계신 거 보니까 운동화던데, 운동화지만 무지 비싸다면서요?


-> 음..뭐 브랜드값인가보죠. 아시잖아요? 단순한 거. 그냥 이뻐서 샀어요. 하지만 세일해서 좀 저렴하게 샀습니다.




촌스럽게 아끼지 않고 상시착용 듕이시네여






지금 사진들 꺼내 보면서 그 때가 그리워 지나요?


-> 아뇨. 다녀온지 1-2주까지만 생각이 났고요, 이미 잊었네요. 다시 사진을 꺼내서 보고 있자니 '아..과거구나' 싶네요.







벌써 잊으신거예요? 그럼 요즘은 어떤 생각 하고 사세요? 분명 아무 생각도 안 하진 않을 것 같은데.


-> 요즘은 체력이 떨어져서 생각을 하고 싶어도 할 시간과 체력이 없네요.

더위 먹었나봐요.

제가 예전에 폭염에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하늘나라로 가시는 걸 이해를 못 했거든요. 그런데 요새 들어서는 이해가 좀 되네요.

너무 이상한데, 여행 이후로 체력이 급감한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좀 편하게 쉴 수 있을까? 이런 생각만 드네요.




갑자기 끼어든 하루짱 : 아유 뽀송뽀송한 데 있다가 갑자기 습한데로 와서 그래.


-> 그쵸? 그런거죠? 너무 중간이 없고 극과 극이어서 그런거네요. 어쩐지..

그래서 요새는 최대한 쉬려고 아무것도 안 하고 집에 가면 잠만 자고 있네요.

제가 전에 노로 바이러스 걸린 이후에 길 가다가 쓰러질 뻔한 적은 처음이네요.




하루짱 : 보약이나 한 재 해드세요.


->네? 전 그건 못 하겠네요. 자존심 상해서요.

내가 지금 이 나이에 벌써 보약에 의존을 한다구요?

그리고 내가 돈 쓸 데가 얼마나 많은데 그런 데 돈을 써요? 난 그렇게는 못해요.




하루짱 : 아니 나이가 몇인데 자존심을 따져요? 보약이나 쳐 드세요.  


->진짜 쓰러지면 그 때 먹을게요. 됐죠?




(하루짱 짜짐)




그럼 거기 날씨가 그렇게 잘 맞았나 봐요. 혹시 북유럽 체질이신거 아니예요?


-> 체질이면 뭐해요? 한국 태생인데..




정말 우문 현답이네요. 생각치도 못한 답변에 정말 놀랐어요. 무식한 질문 죄송하고요, 

그러면 별로 생각나는 것도 기억나는 것도 없다고 하시니 다른 자잘한 것들 사온 거나 좀 구경시켜 주세요.



-> (사진을 들춰보며) 아.. 지금 보니 별로 산 게 없네요... 아.... 가방만 컸어도...이 놈의 가방 때문에...

산 건 얼마 없지만 그래도 자랑 좀 할게요.

사실 이런 거 올리는 거 별로라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또 물어봐 주시니 이 기회에...ㅎㅎㅎ (기다린 사람마냥)







물건 사진이니 하나하나 물건에 대한 감상평도 좀 올려 주세요.


-> 네? 무슨 감상평씩이나요. 그냥 이뻐요. 보심 알아요.

치약, 무민 노슈거 캔디, 순록병따개, 마그네틱이네여 ..... (이쁘다며 계속 감탄 중)

요 조각천 같이 생긴 건 벼룩시장에서 산건데, 너무 예뻐서 샀습니다.

 

 


핀란드를 먹여 살린다는 마리메꼬인데여, 마리메꼬 저는 절대 좋아하지 않습니다.

파우치는 다 선물이고요, 우산하고 자동차 가방만 제껍니다.

좋아하지 않는다면서요?

 



요고는 귀여워서 한 개 샀어요. 냉장고에 붙이는 거네요. 다 사고 싶었지만 하나만 샀네요. 

 

 

가방은 린넨이 유명한 탈린에서 산건데요, 역시 다 제껀 아니예요. 친구들 선물도 있거든요.

제가 여기서 리치걸님꺼가 뭔지 알아맞춰 볼게요. 노랑색!  

헉 어떻게 알았지..

 



요거는 초콜렛하고 술입니다. 근데 이런 거는 다 알지 않나요?



그 초코렛 삼실에서도 잘 먹었네요.  

 

 

 



이 모빌은 똑같은 걸 두 개를 샀는데요, 한 개는 제꺼고 한 개는 사장님 선물입니다. 그런데 한 개는 스웨덴에서 한 개는 독일에서 샀네요.

왜요?

처음에는 선물 줄 생각을 못했는데, 생각해 보니까 선물을 안 샀더라구요. 그래서 독일에서 같은 게 보이길래 냉큼 집어왔죠.

 



이 인형 중 원숭이는 제꺼구요, 한 개는 사장님 (정확히 말하자면 사장님 딸) 껍니다.

지금 보니 너무 사장을 챙겼네요. 왜 특별히 사장 꺼만 많은건가요?

왜냐면 가기 전에 사장님한테 돈을 받아서요....돈을 받으니 선물을 안 살 수가 없더라구요.. 솔직히 한 개 더 있었는데요, 그건 제가 슬쩍 뺐네요. ㅎㅎ

 

 

마지막으로 빙구 샷 - 종종 찍혀 있더라구요. 이러고 걸어다녔나봐요.

 


마지막 표정 정말 해맑네요.

오늘은 여행기라기 보다는 쇼핑기였네요.

다음번엔 어떤 얘기로 만날지 기대됩니다. 다음번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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