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늦봄. 업뎃이야기 - 린드라 메딘과 함께한(?) 스트릿 앤 시크

테실장 : "안녕? 오늘 업뎃 촬영 스타일링 회의를 시작하죠."

테실장 : "개대표는 이번 업뎃 컨셉을 

뉴욕 패션 블로거 린드라 메딘의 이 두 사진을 모티브로

연출해 달라고 요청했어요."

진과장 : "히드라? 산드라?"

테실장 : "패션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린드라 메딘 이름은 몰라도

얼굴을 한 번쯤은 봤을 수 있어요."

테실장 : "보거스형 얼굴에 눈썹과 머리가 아주 진해 기억에 확 남는 인상을 주기 때문이죠.

88년생이라는데 놀라울 정도로 노안이죠? 후후.."

테실장 : "하지만 팔 다리와 목이 정말 길기 때문에 옷발이 정말 잘 받죠.

린드라는 재미로 스타일링한 것을 블로그에 올리다가

지금은 그 누구보다도 영향력 있는 최고의 셀럽이 됐어요."

테실장 : "처음엔 나도 이 언니 인상이 너무 강렬해서 비호감이었죠. 

하지만 관찰해 보니 역시 베이직주의자더군요.

후훗.. 역시 베이직나라란..

암튼 개대표 어디서 줏어본 건 있어

이 린드라 스탈을 함 연출해 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테실장 : "그래서 일단 이너는 자라거북이와 아프리칸이글에서 이렇게 준비해 봤어요.

Wow~ 와우! Too short! 투 숄트! 바지가 정말 짧군요 후훗.."  

그래서 이 의상은 다리가 늘씬한 젊은 우리 밋대리가 입기로 했어요."

테실장 : "가방은 말라카이트 컨셉에 맞으면서도 시원하게

자라거북이의 헥사곤 등나무 가방으로 준비했구요."

테실장 : "혹시 안경도 낄 지 모르니 린드라처럼 약간 복고 스탈의 큰 알 안경으로 준비했죠.

밋대리 함 써봐요."

테실장 : "Wow 와우~! 어딘지 모르게 투머치한 느낌!!"

테실장 : "밋대리는 모델 경력이 많지 않으니

린드라같은 스트릿 블로거 자세를 많이 연습해야 할거예요."  

테실장 : "자 이렇게 다 완성됐는데 문제가 생겼어요.

바로 베이지색 자켓이죠.

테실장 : " 코디 맞춰 입으면 되는거지 뭘 럭셔리를 따지죠?

뭘 모른다니까? 개대표 니가 패션을 알아???!!  

비싼 거 사 줄 배포나 있어? 앙? "

테실장 : "진과장 이거 어떻게 할까? 의견좀 줘봐요." 

테실장 :  "???"

주루룩....

테실장 : "이봐 진과장!!"

진과장 : (깜짝) "넵!! 전 다 좋습니당!"

밋대리 : "실장님  제가 마침 오늘 베이지색 자켓을 입고 왔는데

그 자켓을 한 번 가지고 와 보겠습니다."

테실장 : "좋아요~ 귯귯~"

밋대리 : "실장님 어떠세요?"

테실장 : "이거예요? Wow~!와우 "

테실장 : "음~ 소재도 좋고"  

테실장 : "요즘 유행하는 오버사이즈 핏인데?  

게다가 력셔리하기까지 해서 개대표 마음에 쏙 들겠어."

테실장 : "꽤 비싸게 줬겠어요. 근데 우리 촬영용으로 빌려줘도 돼요?"

밋대리 : "네~ 얼마든지요~"

테실장 : "Wow 와우~! 쏘 쿨~!! 

자 그럼 밋대리 업뎃 의상으로 갈아입은 모습 좀 봅시다~!"  

짠 !!

테실장 : "Wow~ 와우! 그뤠잇!!

그리고 린드라 패션은 그래피티 앞에서 더욱 빛나니 

내일 꼭 이렇게 을지로 그래피티 앞에서 사진 찍어줘요 진과장~!" 

진과장 : "넵 알겠습니당~"



ZARA

아메리칸 이글 

4만원대

베이지 자켓 - 막스마라 제품으로

사실은 캐미가 당근마켓에서 중고로 구입 ㅎㅎ 

신발 - 모델 본인의 골든구스 

루나님 본인의 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