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치걸님.캐미러브로 이사오고 나서는 처음 뵙습니다.
이번에 리치걸님 여행기로 다시 내세울거 없는 매거진을 슬며시 오픈하려구요.
그동안 엄청 굴 파고 계시다가 요번에 잠깐 코에 바람 좀 넣고 오셨지요?
그래, 북유럽의 공기는 어떻던가요?
-> 싱그럽더라구요...*^^*
다른 때와는 달리 외로움에 지치지 않고 상콤한 모습으로 컴백하셨더라구요.
친구와 함께 해서인가요, 아니면 쇼핑 때문인가요?
-> 물론 친구와 함께 해서이지만, 쇼핑도 부정할 순 없네여..
너무 좋은 풍경도....여러 가지로 눈호강 많이 했져.
그런데 대출 받아서 여행 간거라믄서요?
-> 제가 대출받지 않고서 어떻게 여행을 가나여? 그게 더 이상한 일이잖아요..
하지만 살짝 모은 것도 쪼꼼 있긴 있었답니다.^^
그거 깨셨다면서요?
-> 네~ 보험이었는데요, 사실 이번에 그것도 깼어여 ㅎㅎ
그렇게 많은 출혈이 있는 여행임에도 그렇게나 기분이 좋을 수 있나요?
-> 이번에 대출은 사실 첫경험이었는데여,
대출 했으니까 마음이 편해지잖아여....
눈 앞에 당장 쪼들림이 없다는 것만으로도 대출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잘 갚아서 더 큰 대출 할 수 있도록 신용도를 쌓으려구여.
역시 리치걸 죽지 않았네요. 박수쳐 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여행 기간이 3주였는데, 아예 한 달을 쉬었잖아요.
제가 알기로는 그 기간엔 모진 사장이 월급을 안 줘서 무급 휴가였던 것으로 아는데요,
-> 네~ 여기서도 바로 제가 대출한 이유가 나오죠.
월급이 없기 때문에 당장이 힘들거든요.
하지만 월급이 나왔다면 대출을 안 받았을까요?
그건 아닐 거예여..
대체 이런 용기는 어디서 나오는 건가요?
점점 통이 커지는 것에 대한 우려는 없나요?
-> 통이 커지는 건가요?
근데 솔직히 빚은 나만 있는 게 아니던데요? 다들 빚을 깔고 살던데요?
물론 다들 집이다 차다 건전한 빚이고
나는 나만의 사리사욕을 위한 빚이라 지탄을 받겠지요. 흥.
하지만 남들이 내 빚 갚아줄 것도 아니고 내 빚 내가
갚아야 되는데요.
물론 저는 늘 빚이 있어왔고 앞으로도 있을 예정인데요,,
하지만 이것이 저의 삶의 큰 어택을 줄 것 같진 않네여.
아..정말 그렇네요. 맞는 말이네요. 남들은 더 빚 많이 지고 사네요. ㅎㅎ
리치걸님 보면 진짜 생각 없이 사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면 다른 큰 욕심은 진짜 하나도 없어요.
-> 그건 아니고요,
없는 것보다 순서가 못 와요. 아시잖아요?
자잘이들 리스트 때문에 큰 걸 못 얻는 거예요.
그럼 이쯤에서 북유럽 사진 몇 개만 풀고 두 번째 이야기에 다시 만나요~
-> 네, 일단 몇 장면 보여 드릴게요~~
제가 스웨덴 스톡홀름 시내에서 버스를 잘못 탔는데요...
글쎄 이런 곳이 눈앞에 확 펼쳐지는 것이에요~~~
이곳에서 너무 힐링 많이 받았거든요~~~~
그래서 함께 하고자 사진 몇 장 투척합니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photo by 리치걸
훌쩍 떠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도 부러운데, 사진으로 눈 호강 잘 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훌쩍 떠날 수 있다는 거슨.. 애들 키우는 엄니로서는 정말 어디 환상의 나라에서나 일어날 듯한 일입죠 흐르륵..ㅜㅜ
이쯤되면 리치걸님 팬임을 슬쩍 말씀드려야 겠네요. 대출 받아본 사람만이 아는 받기전까지는 쪼들리고 맘이 힘들어도 받고 나면 편해진다는 ㅜㅜ
그나저나 캐미님 하나씩 페이지 생기는건가요? 죠아욧~~ ^________^
덕분에 항상 저희가 힘 받고 있어서 감사 드리고용~~ ^^
리치걸을 대신하여 리치걸 휀 선언을 감사 드립니다 ㅋㅋㅋ
새 집에 이사온 지 6개월 정도 지나니 조금 정신이 생겨서 다시 허튼 짓을 궁리하게 되네영 ㅋㅋㅋ
기대해 주시라는 말씀은 못 드리겠지만 -_-;;; 그래도 뭔 헛짓거리를 하는지 함 지켜보아 주세영 흐흐..
이제야 진짜 캐미 홈피가 된 것 같아요 ㅎㅎ 캐미님의 글들도 다시 볼 수 있었으면 ....
북유럽의 파란 하늘은 보는 순간 눈물이 날 것 같았어요 . 한국에서 더 이상 저런 하늘을 못 보잖아요 ㅜㅜ 사진으로 힐링하고 가요 ~~
그나저나 댓글이 닉네임과 정말 잘 맞으셔용.. 감수성이 철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