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주년을 앞두고 코로나로 여행도 어렵고 뭘 하면 좋을까 고민했고

내가 갖고 싶은 주얼리야 그동안 선지름 후통보로 틈틈이 사모았으니 10주년 기념 뭘 사나 즐거운 비명을 질렀죠.

남편이 남자들 중 드물게 시계 욕심도 없고… 캐미에서 몇년 전 그리스 옴므 목걸이 사줬더니 더 이상 자신은 주얼리가 필요하지 않다고 상의없이 자기 것은 사지 말라길래… (상의없이 제 것만 열심히 샀었죠 ^^) 그래서 이번에 10주년 핑계로 뭔가 사주고 싶은데 아묻따 싫다고 하면 어쩌지 걱정을 했는데

남편한테 로열 시그넷 링 상품 설명을 보여주니까 콜린 퍼스 형님 사진에 딱 꽂히면서 의외로 너무나 흔쾌히 이 반지 끼겠다고 하는 거예요? 어머어머!??!

아무튼 -_-;; 캐미님과 로열 시그넷 링이 좋을지 G 시그넷 링이 좋을지 남편 체격, 손목 치수, 반지 호수 등 개인 정보를 마구 발설하며 상담한 결과 로열 시그넷 링을 추천받았습니다 ^^

(저는 애끼용 시그넷 링으로 구입했음)

남편 새끼손가락에 치수도 딱 맞았구요 너무 잘 어울립니다 남편이 왼손잡이라서 오른손 애끼반지로 끼는 게 오히려 반지도 덜 상하고 더 좋을 것 같아요!

상시 착용할 반지라(평생 안 뺄듯) 시간이 지나면 광택도 희미해지고 무수히 많은 상처가 나겠지만 지금 10년째 끼는 웨딩밴드, 또 그다음 장만한 반지처럼 이 반지도 저희의 세번째 커플링으로 남편 손에 언제나 빛나고 있겠죠?

캐미님. 코시국 덕분(?)인지 예정에 없던 무려 세번째 커플링을 장만하게 되었어요. 드디어 캐미에서 남편과의 커플링을 사서 정말 감격적입니다. 내돈내산이지만 오랜 친구, 언니같은 캐미님으로부터 선물을 받은 기분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제품들 많이 만들어주세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