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레트링과 링드애월 중에서 한참 고민하다가 링드애월로 주문을 했어요. 

캐미에서 구입한 반지들을 쪼르륵 모아 봤는데 어느 하나 맘에 들지 않는 게 없구요.

캐미 지금 사이트 이전 쇼핑몰에서 루나님 블로그 이웃으로 캐미 오픈도 전부터 대기하다가 여러 가지 제품들을 구입했는데 그때 아들 목걸이로 이니셜 팬던트를 처음 구입했었어요. 

그때 우리 아들 나이가 5살인가 했는데 지금 23살이고 저는 30대에서 50대가 되었네요.

세 번째 네 번째 사진이 캐미 초기에 구입한 제품들인데 반짝이는 알 달린 제품들이 많죠. 

지금은 캐미에서 판매되지 않는 것들도 꽤 보이고요. 

결혼반지를 리세팅한 베젤반지와 심플다이아캐시미어는 구입한 지가 15년도 더 지났어요. 

(캐시미어는 지금 판매되는 건 조금 더 볼드한 것 같아요.)

다섯 번째 사진이 정말 오래만에 캐미에서 올여름에 구입한 제품들인데 달라진 건 알 달린 제품 없이 죄다 온리 금이라는 거. 

이젠 반짝이는 알보다 볼드 한 금이 더 좋아지는 나이가 되었나 봅니다.

금으로 구입해 두면 배신을 하지 않기도 하고요. 

제가 가진 모든 금붙이들은 다 캐미 제품이라는 거.

오래전 캐미에서 구입한 제품들만 쭉 사용하고 캐미뿐 아니라 다른 어디서도 주얼리를 구입한 적이 없다가 근 20여 년이 다 되어가는 올해 다시 찾은 캐미에서 이것저것 구입했어요.

결혼기념일이나 생일이나 남편과는 선물 없이 카드만 주고받았는데 결혼한 지 25년이 되고 제가 50대가 되니 나에게 뭔가를 선물하고 싶어서 캐미를 다시 찾았답니다.

그렇다고 캐미만 온리였던 건 아니고 여러 주얼리 판매샵들을 구경했는데 캐미처럼 독특한 느낌을 주는 곳을 못 찾았어요. 

캐미는 수공예품 같은 느낌이 있어서 다른 사람들이 보면 궁금해하더라고요. 

오래전에 구입한 시그니티 귀걸이는 정말 보는 사람마다 물어봤어요.

그래서 이번에 구입한 반지도 수공예품 느낌이 가득한 링드애월반지랍니다.

반짝 반짝 정말 예뻐서 다음에 화이트도 하나 더 구입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 사진의 아이가 목에 걸고 있는 게 캐미 초기의 이니셜 펜던트인데 저 목걸이를 하고 다니던 아들이 군 제대하고 복학생 아저씨가 되었으니 시간이 참 많이 흘렀네요.

캐미가 계속 있어줘서 제가 이번에도 맘에 드는 반짝이들을 들일 수 있었으니 고맙다는 인사를 남겨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