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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시멀리스트 참팔찌 성애자의 소원성취.. ㅎ
일단. 작년 이맘때, 아이비 브레이슬릿을 장만했습니다. 지금 가격을 보아하니.. 금값 오르기 전에 구매한 작년의 나자신 칭찬해~~캐미 제품중에 간혹 처음 샀을때는 별 큰 감흥이 없다가 시간 지날수록 아, 이거 참 잘샀구나, 싶은 것들이 있는데 제겐 아이비 팔찌가 유독 그랬어요. 캐미에 린다도 있고 다른 예쁜 팔찌들도 많지만 겉보기에 볼드한 주얼리는 취향이 아니고, 또 속이 빈 할로우 체인은 선호하지 않아 묵직하면서도 클래식 빈티지한 골드 팔찌를 갖고 싶었는데, 사놓고 너무 굵나? 너무 평범한가? 했던 아이비가 1년쯤 함께해보니, 지금은 손이 자주 가는 최애 팔찌입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참팔찌 성애자입니다. 옐로골드 컬러에 귀엽고 다양한 모티브의 참 와글와글 조롱조롱 달린 브레이슬릿은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몽글몽글해서요. 뭔가 스트레스가 녹아 내리는 기분이랄까요.평소 반지, 목걸이 등 다른 주얼리들은 깔끔한 화이트골드에 다이아 제품을 주로 착용하는데 유독 팔찌만큼은 키덜트 갬성으로 따뜻하고 귀여운 게 좋더라고요. F/w 니트, 코트, 퍼 의류 소매 끝에 달랑이는 참팔찌 너무 사랑스러워요.근데, 아시죠.....? 원래 제대로 된 귀여운 골드 참팔찌 장만하려면 가격은 절대 안 귀엽다는 것.... 마음에 드는 참들을 하나씩 찾아 나서는 여정은 머나먼 장거리 레이스(!)라는 것.....작년에 아이비 팔찌 후기를 남기면서, 캐미님께 여기 어울릴 만한 참들을 개발해 주시라! 고 징징대 놓고, 그당시엔 캐미에 참 제품들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그동안 하나하나 좋아하는 모티브의 참들을 여기저기서 제작해 모으고 있었답니다. 그리고 이번 가을 신상들을 보고 아... 비록 1년의 기다림이 있었으나 뿌듯하다... 싶었답니다. 사진에 보시는 것이 그 결과물. 참팔찌 사진 찍기 너무 어려워 속상할 따름이네요. 손목에 걸고 찍으면 팔찌 일부만 나오기 때문에 360도 뷰가 안 되고, 바닥에 놓고 찍으면 정신없어 뵈고.... ㅠ.ㅠ여튼, 보시는 바와 같이 아이비 팔찌 베이스에다 그동안 모은 버건디 컬러의 카메오 참, 골드 목마 참, 백수정이 세팅된 선물상자 모양 참, 그리고 오래전부터 갖고있던 앤틱한 골드캡으로 마무리된 드롭진주 참, + 이번 신상에서 골든비너와 함께 도토리, 오크리프를 추가했고 예전 제품이긴 하지만 솔방울 참이 잘 어울릴 것 같아 더해 주었습니다.말해 뭐하나요, 딱 원했던 풍성하고 조롱조롱한 참팔찌가 이제 제대로 완성되었답니다. 가을겨울 갬성 지대로에... 브라운이나 아이보리 니트 입고 착용하면 뿌듯함이 밀려옵니다. 저와 같은 취향인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참팔찌가 귀여운 템이라고 해서 대충 허접한 참을 걸어주면 세상 없어뵈기 때문에 '귀여우면서도 럭셔리한' 웰메이드 모티브를 신중하게 고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루***백참도 아니 이게 얼마라고? 하면서도 하나쯤 쓰게 되는거죠.... 그 모티브, 그 조합이 아니면 당최 그 느낌이 안나기 때문에ㅠㅠ)기존의 참들 사이에 잘 만들어진 도토리, 솔방울을 더해주니 아이비 팔찌가 확 살고 원래 한몸이었던 듯 어우러짐이 좋아요. 개인적으로 솔방울이 만듦새가 정교하고 볼륨감도 있어 특히 맘에 듭니다.오크리프는 세로 길이가 좀 있어 팔찌 참보다는 펜던트 활용이 나은듯하고, 꿀배곰 펜던트와 함께 0.7미스트에 걸어주니 잘 어울리네요. 꿀배곰이 먹이를 찾아 가을 숲을 어슬렁거리는 서사가 완성됩니다. ㅋ유일한 아쉬움은 골든비너인데, 네... 물론 제품이 아숩다는 것이 아니라 가격이 ㅠ 참들 걸려고 비너를 두개 사는 바람에 지출이 확 늘었지만... 어째요 좋은 걸. 나중에 다른 펜던트와 쓰게 화이트골드 제작도 해주시면 좋을 듯요! 그럼 맥시멀리스트의 맥시한 후기는 이만 줄이겠습니다. 팔찌도 주렁주렁 후기도 주절주절 말이 길었네요 ㅎㅎ 그만큼 맘에 들어서라는거 아시죠, 캐미님!적립금 받아 신상할인기간에 뭘 또 지를듯하니 빠른 선처를 부탁드립니다... 그럼 진짜로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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